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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수에 꽃잎 하나
가슴먹먹 슬픈 책 - 나는 독일인 입니다 본문
아는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안다고 했는가?
내가 아는 것은 독일이 전범들에 대해 처벌하고 과거 역사에 대한 청산을 대대적으로 했다는 사실이다. 우리들 또한 여기까지는 잘 알것이다.
그러나 전쟁 이후 세대들이(전쟁 세대 역시 포함됨) 겪은 마음의 상처와 죄의식에 대해서는 얼마나 생각을 해 보았을까???
나치정권으로 인해 유태인들 대학살이 이루어 졌고 이에 대해 적극적 소극적으로 동조하거나 저항했다는 것 역시 사실이다.
전쟁으로 인해서 독일 역시 많은 피해를 입었다.
수만명의 독일인이 나치정권에 반대하며 싸웠고 수많은 독일인들이 강제이주 및 죽어야 했다는 것 역시 사실이다.
잘못된 과거 역사에 대해 옹호하는 것은 잘못 되었지만, 독일인들에 대해 과도한 죄의식을 짊어지게 해서도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1970년대에 시작한, 아우 슈비츠교육 이라 불리는 과거청산교육. 그 교육을 처음 받고 자란 세대가 1970년대생이 아닐까 싶다. 1970년대생... 전쟁이 끝나고 한참이었지만 전쟁이후세대들이 오늘날까지 죄책감의 무개 속에서 살아왔다는 것을 우리는 알지 못한다.
인종차별엔 굉장히 민감하면서, '하일히틀러' '나치' '독일인들은 말이야....' 같은 편견어린 말들은 왜 그들에게 똑같이 아프게 한다는 것을 우리는 생각하지 못했을까??
이 책은 전쟁과 유태인대학살 이라는 과거 역사에 대해 자신의 가족들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죄책감이 나타나 있다.
마지막 부분에 한 문구가 기억남는다.
'전쟁이 벌어지지 않았다면 우리 가족은 어떤 모습 이었을까?'
결국 전쟁이 문제였고 원인이었다.
전쟁과 이에 따라오는 증오와 복수.... 이들이 계속 전쟁과 싸움을 부르는 것이 아닐까 싶다.
유태인 대학살에 대해서는 익히 알고 들었지만, 죄의식과 유대인 표식같은 낙인을 가지고 살아야 했던 독일인들과 후손들에 대해서는 다시금 알게 되었다.
또한 수많은 유태인들이 죽었지만, 독일에 편승한 유태인들 역시 15만명이나 된다는 감추어진 사실 까지도.
유태인 대학살에 대한 복수와 증오로 600만 독일인을 죽이려 한 유태인 과격단체가 있었고, 정치범들을 죽이려고 빵에 비소를 바른 유태인들이 있었다는 사실을.(다행히 아무도 죽지 않음)
1977년생인 이 책의 저자 노라 크루크. 70년대에 태어났는데도 그렇게 죄책감과 낙인에 살았다면... 적어도 90년대 이후 태어난 독일인들은 그래도 죄책감과, 낙인에 덜 짓눌리지 않을까..?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조심스레 해 본다.
우리는 전쟁으로 모든것을 잃었고, 전쟁은 증오와 죄책감 만을 남겼다. 그래서 평화 라는것이 어쩌면 허무맹랑한 단어가 아닌 우리에게 필요한 그 무엇이 아닐까 싶다.
나는 독일인입니다 이 책은 사실적 기록들과 근거가 많이 차지하지만 참 아프고 슬픈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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