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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수에 꽃잎 하나
나를 있게 한 모든것들 본문
따뜻한 제목이라 읽고 싶어졌던 책. 나를 있게한 모든 것들!
자존감 인생 등등의 그런 책들만 잔뜩빌린 가운데 소설책을 읽어보고 싶어 져서 읽게 되었다.
이 책은 1900년 초 가난한 미국의 한 가정 열살의 소녀가 가난하지만 따뜻하고 다정한 부모님 가운데서 성장하는 이야기 이다.
요즘 애들은 잘 모를수도 있는 가난. 하지만 가난하고 슬픈 환경 속에서 일구어낸 삶이 추억이 되는 따뜻한 아야가 였다.
이 책은 저자 베티 스미스의 자전적 소설이라고 할수 있는데, 무언가가 우리나라 어려웠던 시절과 비슷한듯 다른 그 무엇을 느낄수 있는 소설이었다.
가난해도 자존심 만큼은 버리지 않았던 어른들과 아이들, 가난한 이들을 경멸했던 이들의 모습, 우리나라 역시 존재했었던 선생님들의 편애와 촌지.... 아이들에 대한 폭력어린 말과 그를 당연시 하는 선생님들.... 자신보다 어린 아이들을 괴롭히고 힘의 사슬관계 같은 모습들.
나라는 다르지만 가난 이라는 것 아래 그 모든 것들이 참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주인공 소녀의 부모님은 남다른 부모님이었고, 따뜻한 가정이 있었다.
가난한 삶이지만 아이를 존중하는 부모님이었다.
모두에게 1잔씩 돌아가는 커피가 있는데 소녀는 커피를 마시지 않고 버렸다. 남들은 낭비라고 하지만, 소녀의 몫으로 돌아간 커피를 그녀가 버릴 수 있게 허용하는 엄마였다.
"우리 같은 사람들이 낭비하면서 부자로 산다는게 어떤 건지, 먹을 것 걱정 안해도 된다는 게 어떤 기분인지 느껴보는것도 좋은 일이잖아?" 라고 하면서.
소녀는 언어적 모욕과 폭력어린 말이 가득한 학교와 선생님을 벗어나 다른 멋진 학교를 발견했다. 그리고 아버지는 소녀가 그 학교에 갈수 있도록 아이를 지지해 주는 아버지 였다. 가난에 찌들려 행복까지 잃는 보통의 가정과 다른 따뜻한 가정이구나 싶었다.
가난에 연연해 하는 것이 아닌 약간의 여유와 무언가 남다른 생각이 비슷한 상황에서 아이들을 다르게 키울수 있었을 듯 싶다.
가난한 삶, 그리고 그 가운데서도 만들고 간직했던 소중한 추억들... 그리고 아버지의 부재로 짊어져야 해야 했던 가족들.. 이러한 이야기가 가슴 한 켠울 따뜻하게 해 주는 책이었다.
물론 어느 시대까진 공부하고 노력하면 가능한 것이겠지만,
지금의 부정부패와 계급 정의와 진실이 사라진 우리나라를 생각 하고눈 다시 암담해졌지만 잠시마나 어릴적을 떠올리고 나의 소중한 추억들을 떠올릴수 있었다.
나를 있게 한 모든것들. 이 책은 충분히 따뜻하고 미소짓게 하는 책이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끔 했다.
자신은 결혼하고 3개월 만에 아이를 낳았으면서 남편없이 아이를 낳아 키우는 여자에게 돌을 던자고 그 여자가 당당하게 아이를 키우는 것을 욕하는 일명의 '정숙한 여자들'
자신들과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유태인 소년을 윽박지르고 괴롭히는 아이들.
가난한 아이들은 쳐다보지도 않고 말도 듣지 않는 선생님. 특히 빈민촌 출신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잔인함을 행사 하면서 자신의 출신 배경을 벗어던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교사와, 그 모습을 흉내내며 희생양이 된 아이를 괴롲히면 교사와 가까워질 거라고 생각하는 아이들...
무언가 모순적아고 상반된 모습들이 잔인했지만 생각해 보면 이모습이 갑과을이 존재하는 우리 사회의 모습이고 을은 자기보다 더 약한자를 짓밟는 오늘날의 모습 아니던가?
코로나 라는 세계적 재난에 대하는 사람들의 모습 또한 비슷해 보인다.
우리는 우리보다 더 약자라는 이유로 누군가를 밟고 그 위에 서는 것을 당연시 하진 않을까? 모순된 삶을, 부조리한 행동을 당연시 여기고 잘못을 자각하지 조차 못하는 것은 아닌가?
우리는 과연 공정한 사람인지 생각해 보게 되는 책.
나를 있게한 모든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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