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수에 꽃잎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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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냉수에 꽃잎 하나 2020. 6. 24. 17:48

어릴적 빼고 정말 책 안읽었는데 ㅎㅎ 너무 폰만 보고 사는 것이 안타까워 마음잡고 책을 읽어 보기로 했다.
언젠가 읽어야지~~ 하며 좋다 싶은 책 목록 적어둔 것을 가지고 도서관에 갔다.
책을 찾는중에 눈에 띈 책 한권,
죽고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
힘든 가운데 무언가 희망을 주는 책같가도 하고, 떡볶이라는 단어 때문에 재밌을것 같기도 해서 제목이 이 책도 같이 빌렸다.

그런데 알고보니 베스트셀러 라는~

책은 작가가 자신이 조울증 그런것을 겪으면서 정신과 차료 받고 조금씩 발전해 나가고 좋아지는 과정을 적은 책인데,
음... 내가 생각했던 것처럼 자신의 이야기를 나열해 놓은 책이 아니었다.
하지만 요즘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힘들지 않은 사람 없고,
다들 성격이나 안간관계 등 고민이나 힘든거 없는 사람 없기에, 정신과 의사의 대화내용, 상담내용은 우리들에게 하는 조언처럼 받아들일 수 있어 좋았다.

 

비슷한 고민들을 어디 터놓고 얘기할 데도 없고, 잘 들어주고 위로해 주는듯 하면서 뭔가 첨엔 괜찮았지만, 뭐랄까.... 읽어가면서 계속 반복되는 느낌? 그래서 그 대화를 계속 읽으려니 조금 지루한 감은 있었다.
그런데 첨엔 비슷한 고민들에 좋은 이야기들을 나누는 것 같아 좋았지만 저자의 삶이나 생각 이런게 적어서 조금 아쉽다.
죽고싶어도 왜 떡볶이는 먹고 싶은지 궁금해서 그에 대한 이야기를 기대 대했으나 어쨋든 나쁘진 않았던 듯.

옛날보다 편하고 살기 좋아졌지만 왠지 더 각박하고 척박하고 메마른 현대사회. 이런 오늘날을 살아가며 우리들은 저마다 다 어려움과 고민들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자신의 성격이나 인간관계에 힘들어 하고, 자존감이 떨어지거나 마음이 힘든 사람은 상담받는다 생각하면서~
아니면 좋은 친구에게 이야기 하고 조언 얻는다 생각하고 읽어보면 좋은 책일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