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수에 꽃잎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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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 1994년 작과 2020년 작품 비교해보기

냉수에 꽃잎 하나 2020. 3. 19. 20:51

 

 

고전소설 고전영화는 그 자체만으로도 대단하기 때문에 오늘날까지 사랑받는 것이 아닐까 싶다.

 

1994년에 개봉한 작은 아씨들을 보면서 올해 해봉하는 작은 아씨들 역시 기대를 많이 했는데,

같은 원작을 두고 영화 한 이 두 영화의 차이는 어떨까??

 

2020년 개봉한 작은 아씨들 역시 전개구정에서 과거와 현재를 왔다갔다하며 나름 차이를 두고 새로운 시도를 했지만 1994년작이 더 낫다는 생걱이 든다.

 

1. 배우 선택

1994년 작품은 그 인물들의 캐릭터에 맞는 배우들을 선택했었다.(배우들이 캐릭터에 맞게 잘 연기 해 준건가??)

맏딸 메그 역시 언니답고 동생들을 품어줄 줄 아는 온화한 성격 이었고, 조 역시 통통튀는 말광량이 성격 이었다. 베스는 착하고 에이미는 귀여은 막내. (성인이 된 에이미 빼곤 다 잘 어울렸다)

그런데 2020년 인물들은 조 역시 그 캐릭터에 맞는 연기를 잘 해 주었지만 엠마왓슨이 맏딸 보다는 조 역할이 더 맞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엠마왓슨이 조 역할의 배우보다 더 어려 보여서인지... 뭔가 어색했다.

그리고 로리역 남자배우... 하이틴 영화에 잘 어울릴 법한 너무 어린 배우를 써서 그런지 조 랑도 안어울리고(조 역의 배우보다 1살 어리기도 함) 보면서 둘이 안어울린다 생각이 많이 들었다.

메그와 존 역시 95년작에 비해 너무 어색하고 이번 2020년 작품은 존이 너무 늙어 보였다;;; 베스 역시 너무 어린 배우에다, 에이미는 어릴적과 나이 들어서 모습이 같다보니 어릴적엔 아이들과 비교해서 너무 늙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나마 94년작에 비해 나은게 있다면 조와 결혼하게 되는 교수가 그나마 나았다는 것. 94년작의 교수는 너무 나이 든 배우여서 아쉬움이 있었다.

 

 

2. 연기나 분위기

이건 어느 작품이 낫다 아니다 할것보다 그냥 다르구나 하는 양상을 많이 볼수 있다.

1994년 작품은 메그와 조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2020년 작품은 베스와 에이미 에도 스토리를 주고 대사도 좀 더 주었던것 같다. 그래서 에이미의 감정이나 생각도 많이 볼 수 있었던것 같다.

1994년 작품은 가족이 더 가족같고 자매가 더 자매 스러웠고 로맨스에 초점을 두었다면, 2020년 작품은 자매들이 친 자매 느낌이 덜한 것과?;; 로맨스 보단 가족애 이런 부분에 화면 비중을 둔것 같다.

그리고 초반에 조가 자기 글을 평가 해주는 데 데해서 연기는 잘 했지만 이 둘 사이에 관계에 대해 내용이 별로 없다가 글 평가에 대해 화내는 모습이 흐름상 오버로 보이긴 했다.(95년 작이 더 무난하고 자연스러웠던듯.)

 

3. 구성이나 흐름

94년의 작은 아씨들은 그냥 시간 흐름으로 전개 되었고 인물간에 초점을 두었다면

2020년 작은아씨들은 시간 흐름을 재구성 해서 과거와 현재 사이를 왔다갔다 하다보니 약간 정신없기도 했다. 말이 빨라서 자막을 빨리 읽어나가야 하니 그런것 역시 몰입도가 떨어지게 했다. 작은아씨들 내용을 모르고 봤다면 정신사납다고 느꼈을 가능성이 높은 영화.

그러나 2020년은 내용에 약간 변화를 주어서 학교를 세우고 그 이후의 내용까지 보여 주었던 것과, 단순히 여성들이 경제적 활동을 할수 있는 것은 결혼이다. 라는 원 내용에 여성으로서 능력을 발휘할수 있다는 그런 모습을 더해준것 같다.

 

 

조 역시 연기가 좋았고 에이미 역 배우 역시 연기가 좋았으나 어릴적 모습 없이 한 배우로 가려다 보니 유년 시절이 다른 아이들에 배해 늙어 보였던 점과, 로리 배우가 너무 앳되어 보인것, 엠마왓슨이 조 역할에 맞지 않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94년 마치가의 딸들이 더 예뻐서 그런지(메그와 조 역의 배우는 정말 예뻤다.) 그리고 흐름 순으로 흘러가는 것이 배우와 사건에 대한 몰입을 더 할수 있어서 1994년 작은 아씨들이 더 맘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