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연극제 후기-새로운 도시와 시민들의 합창

경상남도 연극제도 이제 후반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연극은 영화랑 달리 쉽게 접하고 볼 수 있었던 것이 아니기에 이번 기회에 열심히 연극을 보고 있는데요~

계속해서 예매도 많다고 하네요~
아직 두번의 기회가 있으니 시간 되시는 분은 어서어서 예약 하시고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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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1회 경상남도연극제in창원 예약

이번 연극제엔 창원 지부의 세개 극단에서 참여를 했더라구요~
오늘은 창원지부 극단의 공연이 있는 날 입니다^^

극단 : 나비
제목 : 새로운 도시와 시민들의 합창 입니다

내용은 이러합니다.
분리수거의 날에 쓸모 없는 사람들을 데려와서 쓰레기가 맞는지 확인하고 재활용 하는 곳으로 보내는데, 재활용 하는 곳에선 사람들의 기억을 지우고 쓸모있는 사람으로 재탄생 하게 됩니다.
그래서 끌려 온 35살 백수 청년, 6.25 5.18 파란만장한 삶을 지낸 노인, 술집 마담 이렇게 끌려와서 도망 치다가 결국 잡혀가서 새로운 인간으로 재탄생 하는...
그런 내용 입니다.

곰팡이는 난해하지만 그래도 어떤 의미인지 알 수 있었고, 나름 스토리나 흐름은 있었는데...
이건 음.. 많이 난해하네요 ㅎㅎ
쓰레기 분리수거로 재탄생 된 사람들이 결국 자신을 몰아 넣은 실은 쓰레기 였던 사람들을 분리수거 한단 얘기인지, 겉은 멀쩡해도 속은 썩은 사람이 있단 얘길 하고 싶은 건지..
아님, 백수다 노인이다 뭐다 세상은 쓸모없는 사람 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우리 스스로는 소중한 존재라는 말을 하고 싶은 건지..
여러가지를 넣으려다 본질이 흐려지고 어려워 진다고 할까요?ㅠ

보헤미안 랩소디 노래는 왜 틀었는지.. 시민들의 합창인지 지휘하는건 왜 보여 줬는지 아직도 모르겠고ㅠ
그리고 빔을  스크린 없이 띄우니 흐리고, 글자가 무대 장치에 가리고 밑에 있고 등등으로 제대로 보이지도 않았어요ㅠ

움.. 할 말은 많지만 여기까지만...!!!

출연진이 많아도 이런 느낌을 줄 수 있구나 싶은..?  사람이 많은데도 이런 느낌이 나오다니 싶은..? 그래서 좀 안타까운..ㅜㅜ

사회학과나 철학과 수업때 보여줄 법한 내용 이랄까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정신 사납긴 했으나,
객서 뒤에서 배우들이 등장하는 것과, 그래도 많은 사람을 무대에 세우려 한 점은 칭찬해 주고 싶네요.
몇몇 배우는 목이 쉬었더라구요ㅠ
고생하고 열심히 한 점에는 박수를 보냅니다!!



ps. 2019년에 극단 나비에서 일반인 대상으로 모집하여 짧은 단막극으로 발표회 같이 한 적이 있는데 거기서 본 분이 오늘 나왔거든요.
작은 역할 하시길래.. 연극의 길이 ㅎ 삶이 이리 안 쉬운건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