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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수에 꽃잎 하나
경상남도연극제 후기- 크라켄을 만난다면 본문
경상남도 연극제가 계속 되면서 사람들이 더 많이 오고 더 일찍 자리 잡으러 오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무료 이지만 연극에 그다지 관심 없어서 아무리 꼬셔도 안 오는 친구들, 바쁘다 피곤하다며 안 오는 지인들이 대부분 이지만 공연장엔 사람들이 늘어 난다는 것은 관심이 많다는 거죠~~
약간 자리에 대한 경쟁심이 더 생기긴 한데 ㅋㅋ 그래도 사람들이 연극제에 관심을 가져 준다는 것은 좋은거니까요!!
오늘은 거제지부의 연극이 있는 날 인데요
극단 : 예도
제목 : 크라켄을 만난다면 입니다.
반응이 극과 극 인 연극 이었다랄까요? ㅎㅎ
내용은 이러합니다.
사람들과 닿일 때 땡~ 하는 종 소리가 들리고 그 사람은 얼마 뒤에 죽게되는.. 주인공은 죽음을 미리 알 수 있게 되는데요
그러던 어느날 가족과 닿이자 땡~ 하는 소리가 나게 됩니다. 그래서 아내와 딸이 죽을까봐 어딜 가지도 못하게 하고 따라다니고, 기어코 딸을 병원에 입원 시키죠. 그리고 신부와 무당도 찾아가는데, 결국 환청?환영을 보게되죠. 지난 시간 딸이 놀아달라고 할때 피곤하다며 밀어낸 일들이 떠오르고 결국 답을 얻습니다.
주어진 시간에 충실하고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요.
그리고 가족과 함께 바닷가?도 가고 행복하게 있다 끝나는데,
2.5km의 대왕문어 크라켄을 만나게 된다면(죽게 된다면) 여러분은 무엇을 할 것인가 를 생각하게 하는 것이죠.
다른 억양을 구사한다는 것은 쉽지 않지요.
배우들이 억양을 왔다갔다 하는 모습들이 보였고, 성량 문제인지 마이크 이런 문제인지 소리가 조금 작기도 해서 집중을 더 해야 했어요.(큰 사람들 작은 사람들 있었음)
그러고 보니 통영 벅수골 극단이 배우들 발성이나 연기가 더 좋았던 것이 더 보이네요
배우가 12명인데도 그 효과를 발하지 못해서 아쉬웠어요 ㅠ
연기력 보다 더 아쉬웠던 것이 스토리 였습니다.
웃음 포인트를 주기 위해서 그런 건지 분량 채우려 그랬던 건지 없어도 될 내용(어머니가 찾아오신 것, 동네 아주머니, 경비 아저씨)이 있고,
죽음을 아는 능력으로 괴로워 하는 부분과 가족이 죽게 될 것에서 이리저리 우왕좌왕 하는 이런 부분에서 너무 오래 끌다보니
너무 루즈하게 끌어서 지루하고 짜증?이 났어요.. ㅠ
크라켄이 뭔지 앞에 한번 주고 크라켄과 관련 없는 내용만 하다가, 한 30분 남기고 무얼 말하는지가 보인다 랄까요? 그때까지 전개가 너무 답답하고 질질 끌었던게 아쉽네요(할머니랑 동네 아줌마는 빼고, 못 했던 시간들을 회상하고 후회하는 부분을 더 두었다면 좋았을 듯도.. )
근데 사람들 반응은 극과 극 입니다.
물론 지루하다 했지만 그 가운데 서도 슬퍼서 울었다는 친구도 있구요, 주변에 보니 훌쩍이거나 운 사람들이 보이더라구요. ㅎㅎ
끝에 한 30분 남기고 무얼 말하는지가 보였다고 했잖아요?
이제 딸이 곧 죽는데 어떻게 해야하나, 무엇부터 잘못인가 생각하는 부분에서, 가족 생각이 난 사람들이 있었던 것이죠!
회상중에 피곤하다고 안 놀아준 일, 그래도 딸은 아빠를 좋아하고 다음에 놀아줄 것을 기대한 일, 그리고 가족들과 바닷가에 가서 얘기 하면서~ 크라켄을 내일 만난대도 잡아먹혀서 엄마의 엄마로 태어나 다 해 줄 거라는 거..
이런데서 가족 생각, 아이들 생각 나서 우신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요.
연극의 스토리와 흐름, 재미에 중점을 두는 분이나, 아무래도 아이 없는 젊은층 이런 분들에겐 지루하고 뭔 내용인지 우왕좌왕 하다가 끝난 연극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그래도 마지막에 인사 하면서 박수를 관객에게 돌리는 장면은 멋졌어요~^^
인사 만큼은 프로 같이~😉
내일은 진주지부 였던 것 같은데 반추 라는 연극 인데요
내일도 재미 보다는 조금 의미를 둔 연극이 아닐까 싶어요^^
내일 연극도 기대를 하며~
오늘 후기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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