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수에 꽃잎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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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연극제 후기-난파가족

냉수에 꽃잎 하나 2023. 3. 22. 22:32

경상남도 연극제도 6일째 입니다~
점점 갈수록 사람들이 많이 오는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많은 사람들이 연극 관련 사람들 이거나, 경연이다 보니 다른 극단의 연극도 한번 보는 분들이 많으신듯 했지만요 ㅎㅎ


오늘은
극단: 미소
제목: 난파가족 입니다.
작품에 대해 간략히 소개한 팜플랫을 보니 유쾌하다는 내용이 있어 오늘은 좀 재미있었으면 하고 기대를 했어요^^


내용은, 국가에서 요리솜씨를 인정한 명장 이지만 '버럭버럭' '깐깐' '내가 왕이로소이다~' 등등 갖은 미사여구가? 적합한 그런 성격 탓에 아내와 아들 딸, 직원들도 어려워 하는데요,
명장으로 인정 받으며 인도네시아 여행 상품권을 받게 됩니다. 가족들은 아버지가 어렵고 무서워서 이리저리 핑계대고 안 가고 직원들과 같이 가게 되지요.
그 사이 가족들은 실컷 놀고 인생을 즐기는데요, 아버지가 탄 배가 난파될 것 같아? 물에 뛰어 내리면서 일이 벌어지죠. 아버지와 직원들은 무인도에 가서 겨우 목숨은 건졌는데,
가족들은 오히려 무서웠던 아버지가 안 왔으면 하고ㅠ ㅎㅎ
결국 아버지는 질긴 목숨으로 돌아 오는데, 가족들의 비난?원망이 기다리고 있었죠.

그래도 가족이니깐... 잘 되겠지?
하는 열린 결말로 끝났답니다;;;ㅎ


이번엔 연극이 뭐랄까... 첨엔 뮤지컬 느낌과 개그콘서트 느낌이었어요. 연극 보단 꽁트 같다랄까요?
연기력도 어설픈 배우들도 더러 있었고, 중.후반부에 들어서면서 겨우 연기력이 무르익는 느낌 이었답니다.

웃음포인트가 많았어요.
극단이 큰지 돈도 많고 지원도 많은지 구조물들이 많았고, 사람도 많으니 더 뭔가 풍성할 수 밖에 없었죠. (어떤 부분에선 산만하기도 했음)
조명을 이용하는 부분(예를들어 회상을 하면 한쪽 조명은 끄고 옆에서 또 연기하는 그런 식)등 여러 자원활용은 잘 했어요.

어딘지 보니 창원지부 이네요
창원에서 지원을 많이 받아서 조명 음악 구조물 인원 이런 기교엔 화려했을지 몰라도 연기력은 좀 부족..(경상도 억약으로 연기 하다 실수로 표준어 억양 연기가 간혹 나오는ㅎㅎ 어색함..이 묻어나는? 분도 두분 정도 계시고)
조명 안 비추는데 연기를 하고 움직이니 산만한 느낌이 있었구요
어제 벅수골 곰팜이들 거기 발성이나 연기력이 더 좋았던 듯요


옛날엔 보통 해피앤딩 이었다가 요즘은 새드앤딩도 열린 결말도 있는데,
새드앤딩으로 가자니 아니다 싶어 열린 결말로 바꾼? 마무리 어떻게 할지 몰라 후다닥 마무리 지은 느낌이 많이 드네요.
보는 사람들이 재미있게 보다가 갈등고조 절정에 달하다가 갑자기 잉;;; 하고 끝나서 좀 찜찜한? ㅎ
새드앤딩 보다 못한?



오늘 사람이 많았던 것이 창원지부에서 해서 그런건가? 싶기도 한데요ㅎ 그래서 갑자기 사람이 많아졌다면 음...;;;;
발표도 다른사람 발표 들어주는게 예의인데 그런 거라면 창원지부 극단이 예의나 배려가 부족한 거?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