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수에 꽃잎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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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연극제 후기-곰팡이들

냉수에 꽃잎 하나 2023. 3. 21. 22:26

2022.3.17일 부터 시작한 경상남도 연극제가 5일째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또 하나 알게 된 것이, 매진이든 아니든 자정이 넘으면 네이버 폼 에서 내려가서 당일 연극은 예매가 안된다고 하네요
(전화해서 가능한지 물어보시거나, 대기표 받아서 10분전 빈 자리 들어갈 수 있는 방법으로 하시면 될듯해요)
(아래에서 간단히 예약 가능합니다)
https://form.office.naver.com/form/responseView.cmd?formkey=ZjY1MDJmMzItMmIzOC00MzQwLTg1MWQtZjJmODhjOGQ0ZGQ5&sourceId=urlshare

제 41회 경상남도연극제in창원 예약

🎫3월 17일(금)~29일(수) 3.15아트센터 대·소극장 🎫예약 접수처(관람연령 확인필수!) 전화 : 010-9239-4357, 010-9841-2407 네이버 폼(https://naver.me/50olRq5D) 🎫관람료 : 무료 🎫티켓수령 공연 시작 1시간 30

form.office.naver.com



오늘은 소극장에서 하는데요
극단: 벅수골
제목: 곰팡이들 입니다


배경은, 해방된지 얼마 안된 즈음
독립군을 죽이는 일제 앞잡이로 상처와 아픔을 가진 중년노인 남자,
빚 때문에 애꾸눈 노인?에게 팔려 온 어머니에게 버림 받은 상처를 가진 여인,
사회주의 세상을 바라는 현재의 삶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소녀,
동생을 잃고는 죽인 노인에게 찾아가 복수로? 아내를 유혹 한 건지? 그리고 노인의 아픔을 찌르고 떠난 청년,
일본인 후처로 손가락질 받지만 풍요를 좋아하고 좇았던 노인의 동생.
이런 상처들이 마음속에서 곰팡이 처럼 자라 그들을 괴롭히는..
이들의 사연을 조금씩 알아가며 그런 내용 입니다.


어제 본 언덕을 넘어서 가자는 내용이 눈에 보이고 세명이서 진행되어 단조롭고 소리가 잘 안 들렸다면,
오늘 곰팡이들은 소리는 잘 들렸어요. 발성이 좋다랄까요?
근데 배우들 마다 느낌이 다 달랐어요. 사극?느낌이나 경상도 사람이 서울에서 살다 보니 서울말 섞인 경상도 말? 느낌(근데 정통 연극 느낌 같은?), 성우 느낌, 연극 느낌 배우들 이랄까요?

어제는 연극하는 느낌이 노련하고 자연스러워서 드라마 느낌 이었다면, 오늘은 발성 이라든지 연극 느낌? 사극 느낌이 드네요(드라마나 사극 연기가 발성이나 좀 다르니까)

연극 이지만 분위기를 위해 간단한 구조물이 아니라 꽤 잘 만든 것 같고, 조명도 시시각각 신경을 쓴 것이 보입니다.
5명이 나오고, 대사도 잘 들리고 조명도 바뀌고 그래서 덜 지루했는데 오늘은 난해하네요 ㅎㅎ

어제는 스토리는 쉬운데 단조롭고 지루했다면 오늘은 조금 덜 지루하지만 난해하고 어려웠네요.
인생 삶 상처.. 그런 주제라 그런지 어려운..ㅎ 머리 아프게 스토리를 이해하려 하며 의미를 생각하며 보았는데 마지막에 보니 그게 꿈 이었네? 허무한? ㅋ
그런 느낌 이었답니다.

간간이 웃음 요소들이 곳곳에 있기도 했어요~ ㅎ

노력이나 연습 애 쓴게 보인다랄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구조물 배경 이런데 신경쓰고 잘 해서 좋았답니다 ㅋ


전 17~19일 까지 예약이 안 되어 있어서 가 볼까..? 혼자는 좀 그런가..? 해서 안갔거든요
근데 요즘은 혼밥 혼영 혼술~ 혼자 뭘 한다는게 이상한 것도 아니고 자유로운 듯이 보이잖아요~

젊든 중장년 층이든 혼자 연극 보러 오시는 분들도 꽤 있으시네요
그러니 이번 경상남도 연극제의 모든 연극이 무료인 만큼~ 이 기회 놓치지 말고 혼자라도 꼭 보러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