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연극제 후기-언덕을 넘어서 가자

3월 17일 부터 시작한 경상남도 연극제!
연극제 한달 전 부터 예매 시작을했으나 예매일을 3월 16일 부터 한다고 잘못 보는 바람에 17, 18, 19일 연극은 못 봤어요
꼭 안 오는 사람들 있기에 10분 전 쯤엔 빈자리 들어갈 수 있는지 물어보려 했으나 이것에 목숨?걸 필요까진 없는 듯 해서 예약한 오늘 연극부터 관람 하게 되었습니다.

며칠 지난 뒤에 관람을 하게 되어 그런지, 연극 관람이 오랜만이라 그런지
3.15아트센터가 보이니 설레였어요 ㅋㅋ

저는 옆으로 갔는데, 옆으로 가면 소극장이 보이고, 대극장 정문으로 가려면 길가에서 올라가는 계산으로 올라가야 하더라구요

1시간 전 부터 티켓 배부한다고 해서 일찍 갔어요~

안에 티켓 배부하는 모습 이에요

몇몇 연극은 앞에 스탠딩 현수막? 같은게 있었답니다~^^

17 18 19일 미련이 많아서 ㅋㅋ 오늘 당당히 예약하고 받은 티켓을 보니 감동 이네요 ㅋㅋ

사람들 호응이 좋아서 매진된 좌석을 더 늘릴 거라고 하는데요
내일 네이버 폼에서 매진된 부분들 더 예약 가능하다고 해요^^
http://naver.me/50olRq5D

제 41회 경상남도연극제in창원 예약

이건 경연이다 보니 연극 시작하면 안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하는데요, 시간 안에 도착하셔야 해요!!
늦으면 못 들어갑니다!!

입장은 연극 30분 전부터 가능한데 티켓을 가지고 안에 들어가면 다시 나올 수 없다고 하더라구요 (화장실은 입장하기 전에^^)

앞 자리 4줄은 평론가? 모집했던 분들 자리로 비워 놓았더라구요.
평론가는 예약 안 해도 되었겠다 싶네요 ㅋ
초등 2학년?3학년 정도의 어린이도 평론가 줄에 앉아 있길래 놀랬어요 ㅋㅋ

오늘 공연은
극단: 고도 / 제목: 언덕을 넘어서 가자 입니다

내용은
퉁명스럽고 일만하는 원회?
카지노 좋아하고 원회 돈을 슬쩍 하는 자룡?
만인의 연인 이었던 다혜

다혜를 좋아해서 70이 다 되기까지 안 꾸미고 안 쓰고 여행도 캬바레도 여자도 안 만난 원회가 오랜만에 찾아온 다혜랑 이야기 하면서 그간 오해를 풀게 되는? 서로 좋아했는데 오해 해서 엇갈린 사실들을 알게 되는 내용 입니다.
말썽 피우는 자룡은 감초 역할 이구요 ㅎㅎ


원회가 다혜를 퉁명스럽게 대하는 것 부터 좋아했구나 스토리가 짐작이 갔어요
그래서 그렇고 흥미 요소는 조금 떨어지는 것 같았어요. 3명이서 1시간 반 정도를 끌어 가자니 거기서 오는 한계 랄까요?ㅠ

연극에서 중요한 것이 극본인데.. 극본 탓인지 좀 지루했긴 하나 연기력은 괜찮으셨어요


마이크를 했는데, 음향시설 문제인지 오리가 작아서 더 집중 안되고 지루하고 그랬던 것 같아요 ㅠ
(뒤에 있는 사람들은 더 안들렸을듯요 ㅠ)
그리고  "야이 자식아" 야이 새끼야" 이런 대사가 많았던 것 같은데 제한 연령이 12세가 아닌 15세 정도가 맞지 않았나 싶네요

간간이 들리는 억양 보니 경상도 출신 배우들 같은데, 특히 카지노 좋아하는 친구 자룡 역의 배우는 억양이 거의 경기권 같이 잘 구사하셨어요. 배우분들이 연기력이나 발성도 괜찮으신것 같았구요(여자분이 남자 배우에 비해 발성은 조금 약해 보이는것 같긴 했음)

간간이 나오는 웃음 포인트 들이 있어서 그나마 좋았고, 소리가 작아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부분은 많이 아쉽네요.

그래도 연극하시는 분들 보니 멋진 것 있죠~


이번이 경연이라 연극이 다 무료인진 몰라도~
많은 연극 부담없이 다 볼 수 있게 해서 너무 좋아요♡
315아트센터에서, 이번 연극제를 마산에서 하게 되어서도 좋고~~
암튼 대한민국 연극계, 경상남도 연극 극단들 흥했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남은 일정들도 연극 관람하고 후기 남기는 걸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