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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수에 꽃잎 하나
당신이 은인입니다 - 1.바보은인의 빵과 우유 본문
생각지도못했는데,
친구가 도서관 가서 빌려달라고 해서 빌려주다가 나도 읽게 되었던 책
"당신이 은인입니다"
도서관에서 빌려서 그냥 친구 주었을 테지만~
'노숙자에서 창업교육가로 성공한 홍순재가 들려주는 희망 메시지'
이 문구를 보고 궁금해서 저도 읽게 되었습니다.
인생의 밑바닥 까지 갔다가 일어서기란 어렵다는 것을 잘 알기에..
한 사람을 그렇게 일으켜 세운 그 이면에 무엇이 있을까?
그리고 "은인" 이라는 말~
제목에서 부터 참 좋더라구요ㅎㅎ
그래서 더 읽게 되었는지도 몰라요~
그럼, 사업에 실패하고 9개월의 노숙생활을 전전하다가
일어설 수 있었던 한 사람에게는 어떠한 은인들이 있는지 볼까요~?
저자 홍순재씨!
한때는 현금 1억을 차에 넣고 다니기도 했고
100만원짜리 수표 50장을 핸들 밑 서랍에 넣어 두고 다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사업이 한순간에 망하게 되면서 끝없이 추락을 하게 되었죠...
그리고 노숙자의 생활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더 이상 희망도 없고..
삶 이라는 것을 놓아버리려고 아무것도 먹지 않고 가만히 누워서 죽음의 사자를 기다리는 그때.....
누군가의 손길이 느껴 졌습니다.
P. 104~ 바보 은인의 빵과 우유
9개월, 노숙과 굶주림으로 인해 몇 번이나 자살을 생각하며 개처럼 떠돈 세월.
그동안 내가 가장 목말랐던 건 사랑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마지막으로 내 머릿속을 스쳤다.
죽음이 다가오는 것을 체감하며 의식을 놓으려난 찰나, 누군가가 내 손을 잡았다.
이 근처에서 고물을 줍고 다니는 정신지체 장애인이었다.
그는 리어카를 저 멀리 세워두고 나에게 와서 웃으며 무언가를 말하고 있었다.
무슨 말인지 들을 만한 기력은 이미 만아 있지 않기에, 나는 놔두라는 신호만을 힘없이 보냈다. 그는 고개를 세차게 저었다. 빨리 일어나라는 것 같았다.
이제 막 잠들어서 죽으려던 나는 기가찼다. 이젠 편히 죽는 것도 방해받는구나 싶어서 짜증이 몰려왔다. 내가 당시 필생의 힘을 모아 웅얼거린 유언은, 꺼지라는 내용의 욕설이었다. 그 서글프고 웃긴 욕에도, 그는 떠나는 대신 내 귀에 한층 더 크게 말했다.
“너 죽어. 너 이 빵 먹어라.”
나는 순간 멍해졌다.
그의 시선을 따라 내 손을 바라보니, 그곳에서는 어느새 곰보빵 하나가 쥐어져 있었다.
그 일에 정신이 든 건지 나간 건지는 몰라도. 나는 어이없는 말을 흘려내고 말았다.
“빵만 주면 어떻게 먹냐? 병신아!”
그리고 이번엔 바나나우유를 가져와서 내 입에 넣어주는 것이 아닌가.
마시고, 먹으라고. 안 그러면 너 죽는다고 웃으며.
문득 바라보니 그는 날 살피며 웃고 있었다.
외전 곳 탄천 한 귀퉁이에서, 나를 위해 리어카를 버려두고 여기까지 내려와 나를 일으킨 바보.
그는 부탁하지도 않은 빵과 바나나우유를 내게 억지로 건네며 욕을 먹고 있었다.
기껏 힘들게 고물을 주워서는,
자신의 식사일지도 모를 빵과 우유를 내게 주고는 욕까지 먹으며 웃고 있는 바보 녀석!
내가 흘렸던 눈물, 내가 느꼈던 뜨거움은 아마 그 바보의 사랑만큼이었으리라.
울다 지쳐 넋 놓고 멍해진 나를 두고 가나 싶더니,
가다 말고 다시 돌아와서 내 이불 아래에
천 원짜리 두 장을 주고는 웃으며 간다.
그 어루숙한 뒷모습을 보고 있자니 나는 목이 메고 코가 메워, 머리가 울려, 가슴이 터져서
또다시 말도 못하고 울었다. 이천 원을 들고도 하없없이 울었다.
무언가가 마음에서 씻거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가난한 사람들, 지체장애인들.. 어떻게 보면 사회적 약자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정말 힘들고 외로울때는
평소 내가 약자라고 생각했던 이들에게
더 큰 위로와 따스함을 느끼지 않을까요?
그래서 약자라고 약자가 아니고 강자라고 강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세상 모두가 은인이죠. 우리는 누구에게나 은인입니다."
내가 하는 말 한마디가 어느 지친이의 마음에 큰 위로가 될 수도 있고
나의 작은 행동이 어느 누군가에게 미소를 안겨 줄 수도 있기에
그래서 우리는 누구에게나 은인이며,
또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은인이 되는 거겠죠~
오늘도 당신은 누군가에게 소중한 은인으로 자리하고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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