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머리N 난이래, 넌어때?

첫인상으로 그 사람에 대한 이미지가 각인되기 때문에

첫인상이 중요하다고 한다.

근데 첫인상, 첫느낌 이런건 사람 뿐만은 아닌듯 하다.

나도 책을 읽을때,

먼저는 그 책의 제목을 보고 그 다음엔 책의 표지를 본다.

책의 뒷편에 그 책을 추천하는 말들과

목차를 읽어 보고는 생각이 달라져서 읽게 된 책도 있지만

거의 책의 제목과 표지를 보고 책을 선택하게 된다.

이번에도 책의 제목과 표지를 보고 반한 책이 있다.

바로 빨강머리N 난이래, 넌어때? 라는 책!!

제목에서, 그리고 표지에 있는 작은 글씨의 문구에서부터

응원의 오로라를 뿜어내고 있었던 듯!

"누가 날 사랑하지 않아도 괜찮아!

내가 날 사랑하니까!"

이 말을 보고 감동받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으랴.....

첨엔,

빨강머리인(IN) 난 이래, 넌 어때?

(외국에선 금발을 더 알아주기에,

빨간머리이지만 난 당당한데, 넌 어떠니? 이런 의미로 느껴졌음)

이렇게 봤다.

근데 그렇게 이해해도 될만큼

이 책은 자신감을 넣어주고

너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힘들지만 그래도 견뎌!

그러니 너도 힘내!

라는 메시지를 주는 책인듯 했다.

어른의 입장에서 쓴 어른을 위한 책.

살다보면 기쁜날도 슬픈날도 많은데,

"기쁘면 기쁜대로, 슬프면 슬픈대로

일희일비 하면서 살래요~"

인생 그렇잖아~ 힘든일도 까짓거! 그러려니 해~

하며 위로와 격려를 해 주는 말 같았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글과 그림비율이 비슷해서

빨리 읽어지고 그림도 재미있었기 때문에

더 마음에 들기도 했지만~

 어디까지 떨어지고 낙심할 상황이라도

"낙법을 배울테다!!"

일이 잘 안풀리고 복잡한 상황에서도

"배가 산으로 간다는건 대단하다는 뜻이야!

불가능이 가능해진다는 거거든"

이렇게 역발상 또한 감탄이 나올 정도로 멋있었다.

힘이되는 말,

위로가 되는말,

따뜻한 격려가 되는말 때문에

마음이 울다가도 뚝 그치게 만들고

사고 싶지만 비싼코트에게

품어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하는 그림을 보면서

간간이 내 모습이었던듯 해서 웃음이 나기도 하는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을 대신 해 주기도 해서

속이 시원하기도 했던

우리 어른들의 삶이고 현실이기에

더 공감이 되고

현실을 풍자해서

더 웃음이 나는 책!

빨강머리N

난 이래,

넌 어때??

글.그림 최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