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수에 꽃잎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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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사랑하는 라이프 코칭 스토리-괜찮나요 당신?

냉수에 꽃잎 하나 2017. 10. 13. 02:19




나를 사랑하는 라이프 코칭 스토리 - 괜찮나요, 당신?

멘나 반 프라그(Menna Van Praag) 지음



현대인의 삶이란...

옛날에 비해 많이 편해졌지만 각박하고 차갑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나도 그런 얘기를 하고 있지만 또 한편으론 나 역시 차갑고 건조한 현대인이 되어버렸는지도 모른다.


그렇게 차갑고 건조한 현실 속에서 우린 실수도 하고 때론 욕 먹기도 하고

남들과 비교될때도 많아 종종 기가 죽어버리기도 하는...

수 많은 현대인 중 하나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갑자기 눈에 들어온 문구 하나!


"괜찮나요, 당신?"


이 제목을 보는순간 눈물이 나려고 했다.

사실 나 자신이 가장 소중하다는 것도 알고, 나 자신을 가장 아껴 주어야 하는것도 알지만

현실에선 그렇지 못하고 자책하고 남들과 비교할 때가 많기에...!

나 조차도 나를 위로해 주지 못하고 아무도 나를 위로해 주지 못하는데

그 가운데 나에게 위로해 주는, 괜찮냐고 물어보는 그 한마디 였기에..

그래서 멘나 반 프라그의 '괜찮나요, 당신?'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이야기가 사실은 자신의 이야기 라고 말하는 멘나 반 프라그!

그래서 어쩌면 이 이야기가 더 현실적이고 와 닿았는지도 모르겠다.



어릴적엔 놀러가고 싶어서 카페에서 서빙하는 것이 그렇게 싫었던,

하지만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남기신 카페를 10년째 운영하고 있는 주인공 마야.

10년 전엔 옥스퍼드 대학에 가서 나름대로 글도 즐겨 쓰기도 하고, 지금의 모습처럼 뚱뚱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지금은 어머니가 남기신 카페에서 매일 똑같은 일상을 반복하며 하루에도 여러번 초콜릿과 케이크의 유혹에 못 이겨 우걱우걱 먹고있는 여자에 불과하다.

단골손님 제이크 같이 멋진 남자와 사귀고 싶고 돈도 많았으면 좋겠고, 날씬했으면 좋겠다고 생각 했으나

이런 소망과 희망, 작은 기대를 하다가도 무기력하게 카페를 겨우겨우 유지하고 있으며 흘러넘치는 뱃살을 보면 우울해 할 뿐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카페를 방문한 한 손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마야는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느낌표(!)를 얻게 된다


"마야, 원하는 모든 걸 손에 넣으려 하기 전에 먼저 당신이 자기 자신에게 얼마나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는지부터 깨달아야 해요. 그게 시작입니다. 당신은 무엇보다도 먼저 자신에게 좀 더 너그러워질 필요가 있어요."


좀 더 멋지고, 좀 더 잘하고, 좀 더 능력있고.... 그런 모습을 꿈꾸고 있었기에 나도 마야처럼 내 자신에게 엄격한 잣대를 가지고 대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인지 분명히 노부인 로즈가 마야에게 하는 말 이었지만 이 말은 나에게 해 주는 진심어린 조언 같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그렇게 자신에게 따뜻한 조언을 해 준 노부인 덕에 마야는 마음을 열게 되고

마음의 평온함과 함께, 앞으로 마법같은 일들이 있을 것 같은 설레임이 생기기 시작했다.



노부인으로 인해 마음을 연 마야는 그제야 주변 사람들을 둘려보기 시작했고, 주변 사람들의 말을 듣게 되었다. 보통때 같았으면 콧방귀나 뀌었을테지만 사촌 페이스가 소개해 준 심령술사, 소피를 만나보기로로 한 것!


심령술사라 할것 같으면, 요상한 방식으로 사람의 마음을 홀릴거라고 생각했으나

사촌 페이스에게 소개받아 찾아 간 소피는 달랐다.

마야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알려주는 조언자와도 같았다.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생각들에 따라 살아간다면 안전해 보이지만 보잘것 없어 보이는 삶에 갇히게 된다.

안주하지 말고 진실되게 살아라!!


마야가 카페에 방문한 손님을 통해 마음을 열었다면,

이번엔 용기를 얻었으리라...!!

그래서 마야는 큰 용기를 내었다. 한때 글을쓰고 문학들 사이에 산책하던 그때처럼 자신이 즐거웠던 것, 글쓰기를 다시 시작하겠다고. 

마음을 비우고 진정 자신이 원하는 것을 시작하자, 그런 자신의 모습에 제이크가 끌려 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더 이상 초콜릿에 대한 탐욕을 가지지도 않게 되었다.


그렇게 한달간 열심히 글을 썼고, 자신의 글이 너무나도 마음에 든 마야는 30여 곳의 출판사에 자신의 글을 의뢰했다.

그러나 돌아온 것은 거절의 편지 뿐.....

일이 마음처럼 쉽게 풀리지 않자 다시 자기 연민에 빠진 마야는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초콜릿에 손을대고, 자기비하와 함께 모든것을 포기한 마야의 모습으로 연인으로 함께했던 제이크도 그녀를 떠나갔다.

모든것을 잃고 제자리로 돌아간 마야는 자신에게 용기를 내라고 했던 소피를 찾아간다.

하지만 소피는 이사를 가고, 행운인지 새로 이사 온 빌 이라는 사람을 통해서 다시 힘을 얻는다.


"당신은 외적인 것들에서 행복을 찾으려 애쓰다가 결국 자기 자신을 잃어버린 것 같군요!"


이런 빌의 조언은 마야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다시금 방향을 잡고 일어나게 하는 인듯 했다.  

항상 순탄대로만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마야처럼

일이 잘 안풀릴 때가 더 많다.

이때, 우리는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자기비하와 연민에 빠지게 되는데

일이 꼬이고 풀리지 않을수록 오히려 더 열심히, 그리고 다시 도약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았다.



일이 꼬일수록 다시 도약하라!!!

그래서 마야는 한달 카페문을 닫은 것 보다 더 큰 용기를 낸다.

카페를 정리하고 자비로 책을 출간해선 카페를 정리하고 미국으로 가서 자신의 책을 팔아 보기로!


막상 낯선 땅 미국에 도착하니, 냉소적이고 차갑다고 생각했던 영국 못지않게 미국 역시나 차가운듯 했다.

첨엔 자신의 책을 받아주는 서점이 잘 없었지만 마야는 용기를 잃지 않았다.

새로운 땅 미국을 여행하며 그곳에서 만나는 이들에게 조언을 얻고 팁을 얻어 자신의 책을 팔면서 매력적인 남자까지 만나게 된다.

결국, 자신을 사랑하고 용기를 내고 실패에 굴하지 않은 결과!! 진정한 삶을 찾은 것이다.





이 책은 저자 멘나 반 프라그의 실제 이야기 이기 때문에 더 현실적인것 같았다.

 나의 이야기 같기도 했고,

또 자기비하와 연민에 빠진 누군가의 이야기 일지도 모르겠다.

낙담 하기도 하고, 누군가의 조언에 용기를 얻고 마음을 열기도 하고,

다시 실패를 겪기도 하는

너무나도 리얼리티한 우리 삶 속의 이야기 였다.

이 책을 읽었다고 해서 자신의 마음이 한순간에 휙~하고 바뀌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세상의 기준에 맞추지 않고 나 자신을 사랑하면서

그렇게 나만의 라이프 스토리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북돋아 주는 책이 아닐까 싶다.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자신에게 강요하지 않고

조금씩, 서서히, 나를 사랑하는 라이프 코칭 스토리


서른, 당신의 마음이 묻습니다

괜찮나요, 당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