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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수에 꽃잎 하나
얼음도 빛나듯이 우리 삶도 빛나는 순간이 있을거야 본문
김호연 작가의 불편한 편의점이 재미있었기에 다시 소설 이라는 장르를 읽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소설을 읽으려고 하면 어떤 책을 고를지도 고민이 되긴 합니다.
결국 새로운 책을 읽게 되었는데, 이금이 작가의 얼음이 빛나는 순간 이라는 책 이었어요.
https://chazkstkfka.tistory.com/m/892
불편한 편의점이 재미있었기 때문 일까요?
새로 읽게 된 얼음이 빛나는 순간 이라는 책은 읽는데, 작가가 나이가 좀 있으시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막 재미있게 읽은 소설과 달리, 읽기 시작해서 궁금증과 흥미가 생겼던 소설과 달리
보통의 많은 소설들 처럼 흥미로워지기 까진 시간이 좀 걸렸어요.
지오와 석주 라는 두 인물을 두고 번갈아 가며 이야기를 진행하다 보니, 이들의 과거를 이리저리 나열하다 보니 흥미로워지는데 시간이 걸린 건지도 몰라요
사연이 많은 두 사람의 내면에 걸친 이야기를 읽다 보니 많은 생각이 들게하는 것은 맞았습니다.
이 책은 인생에 있어서 '선택' 이라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것 같은데, 전 선택 보다는 각각의 사람들의 삶 측면에서 여러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기업 사장에다 명문대 아버지와 형..
부유하고 엘리트 집안의 석주 였지만 그런 배경 이었기에 성적이나 대학에 더 부담이 되고 숨 막히는 삶을 살았다는 것
대기업 다니는 아버지에, 캐나다 유학까지 부러워 할 만한 삶 같지만 노력해서 성공한 아버지 처럼 그렇게 해야 한다는 압박감과 부모님 이혼, 높은 아버지의 기대..
이들 모두 경제적으론 여유 있었는지 몰라도 심리적 정신적으론 힘든 삶 이구나 싶었어요.
그러면서 모든 사람이 다 그렇지 않을까 싶네요.
화려하고 완벽해 보이는 삶 뒤에 그 사람만의 고민이 있지 않을까 하구요
경남에 살다보니 드라마나 영화 책 등에서 경남 억양에 대해 더 보이는데요
이 책은 경상도 사람들의 말투나, 젊은 사람들의 말투를 잘 모르는 느낌 이었어요.
젊은 청년층도 안 쓰는 "~했으예" "니캉 내캉"이란 말을 중.고등 학생들이 쓴다고 생각 했는지..
경상도 사람이 보기에 대사가 많이 어색하고 이질적이네요.
시.청각적으로 보여지지 않으니 경상도 지역의 느낌을 주기 위해 그랬던 것인지..?
그리고 다 읽어 보니, 다른 문제어 집중해서 인지 어떤 부분은 얘기를 하다 만 느낌? 많은 얘기를 이리저리 하다보니 어떤건 안 하고 끝낸 느낌이 드네요.
그래도 나름의 연륜이 있으신 작가라 그런지 깊이있는 말들이 보였어요.
"물가에 있어 보마 깨진 얼음장이 흘러가다 반짝 하고 빛나는 순간이 있제. 돌에 걸리거나 수면이 갑자기 낮아져가 얼음장이 곧추설 땐 기라. 그때 햇빛이 반사돼가 빛나는 긴데 그 빛이 을매나 이쁜지 모린딘. 얼음장이 그런 빛을 낼라 카믄 일단 깨져야 하고 돌부리나 굴곡진 길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하는 기라. 사람 사는 일도 마찬가지지 싶다. 인생은 우연으로 시작해서 선택으로 이루어지는 것 아니겄나. 사는 기 평탄할 때는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잘 몰라. 고난이 닥쳤을 때 그 사람이 어떤 선택을 하는지를 보마 그제사 진면목을 알 수 있는 기다."
기오나 석주처럼 우리의 삶이 초라하고 실패하고 기대에 못 미쳐서 낙오자 같고 루저 같을 느낌이 들기도 하겠지만..
우리들 모두가 빛나고 반짝이는 순간이 있었다는 것을, 앞으로 있을 거라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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