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수에 꽃잎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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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풋한 소년소녀의 사랑이야기 플립

냉수에 꽃잎 하나 2019. 8. 26. 22:03

 

다들 평이 좋아서 보게 된 영화 플립.

간결하게 얘기하자면, 소년소녀가 서로 좋아하는 감정의 전개 및 위기, 극복에 대해 각자의 시각으로 이야기 한 영화이다.

 

순수한 소년소녀를 통해 자신들의 옛 기억을 떠올리기도 하고, 풋풋한 사랑 이야기에 미소 지을지 모르지만

차이를 보여주고 이 차이를 점차 좁혀나가는 것을 보여주었기에 더 큰 의미가 있는것 같다.

 

처음부터 영화에서 보여준 것은 차이였다.

소년과 소녀의 차이셨고, 소년의 집 사람들과 소녀의 집 사람들의 차이.

소녀는 앞집에 소년과 그 가족이 이사오자 호기심이 생겼고 친해지기위해 이것 저것 도와주려한다. 하지만 갑작스런 소녀의 행동은 소년으로 하여금 한발짝 물러서게 한다.

소년은 소녀가 왜 자신을 가만두지 못할까 하며 소녀로 부터 멀어지려고 한다.

 

갈등이 생기고 서로 오해하지만 나중엔 좋아지는 것을 통해 사람들이 잊어버리는것 바로 성격차이 이다.

A형 성격의 사람과 B형 성격의 사람 이랄까? 소와 사자의 로맨스 라고 할까?

한 발짝씩 천천히 걸어 나오는 사람이 있고,

재빨리 뛰어 나오는 사람이 있는데 이러한 차이로 인한 오해와 풀어나가는 과정 이라고 보면 되겠다.

 

소녀는 적극적으로 소년에 대해 감정 표현하고 다가가지만

소년은 그런 소녀가 부담스럽다. 그래서 왜 자신을 가만두지 못하느냐 생각한다.

하지만 무화과나무, 정원, 달걀사건을 통해 소녀의 마음은 돌아서게 되자 분위기는 바뀌어 버린다.

이제껏 쫓아 다니던 소녀가 눈길도 주지 않자 소녀에 대한 소년의 마음이 서서히 커지게 된 것이다.

그러자 이제는 소녀가, 왜 소년이 자신을 가만두지 못할까 생각하게 된 것.

 

 

사람과 사람의 차이 에다가 소년 소녀의 순수한 사랑을 입히고 해피앤딩으로 마무리 지었으나, 자세히 보면 소년과 소녀의 차이에서 이 둘 사이가 좁혀지는 모습들을 볼수 있다.

그리고 소년과 소녀의 거리가 좁혀지는 과정에서, 확연히 다른 두 집안이 친해지고 사이 좋아 지는 모습까지 본다면 더 미소가 나오는 영화가 아닐까 싶다.

 

또한 이 영화 에서는 표현하는 것이 힘들고 어렵지만, 표현하지 않을때 더 큰 오해로 일을 어렵게 만든다는 것을 큰 교훈으로 주고 있는것 같다.

 

우리가 살아가며 늘 마주하는 사람과 사람의 차이.

이런 것들로 인해 오해가 생기는게 인생 아닐까?

하지만 빠른 사람은 느린 사람을 너무 재촉하지 말고 기다려 줄 필요도, 느린 사람은 빠른 사람에 속도를 맞추려는 노력이 필요한것 같다.

 

아무튼, 순수한 감정으로 풋풋한 사랑 이야기와 함께 여러가지를 생각해 볼수 있는 영화. 그리고 소년과 소녀의 집이 서로 가까워 지는 모습을 풍경처럼 보여준 영화. 예쁘고 아름다웠던 영화 플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