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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수에 꽃잎 하나
김애란 작가의 두근두근 내 인생 본문
급격히 늙어버는 희귀병.
그 병을 가진 17세 소년의 시각으로 본 이야기로,
보통 책 절반은 읽거나 해야 이야기가 재미있는 책들이 많은데요, 이 책은 조금 읽었는데도 흥미있었어요.
17살에 아이를 가진;;; 미혼모 미혼부 자신의 부모님에 대해 여기저기 주워들은 내용으로 이야기를 끌어나가면서, 희귀병을 마주한 자신의 이야기도 하면서
재미와 감동 슬픔.. 여러가지를 갖춘 소설이 아니었나 싶어요.
재미있어서 웃기도 하고,
어른스런 말에(어른이 쓴 책이니 그렇겠지만) 말을 잃기도 하고,
부모님 생각을 한번 해 보기도 했던.
그런 책 이었습니다.
이 책은 질문도 남다르고, 그 보다 더 현명한 답을 하는 그런 책인데,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었어요.
만약 아프고 오래 사는 자식과, 짧지만 건강하게 사는 자식을 선택할 수 있다면 어떤걸 선택하겠어요?
말문을 잃게 하는 질문..
근데 현명한 것은 그 대답이었습니다.
그런걸 선택할 수 있는 부모는 없어.
1권에서 흥미롭게 전개가 되다,
2권에 들어서서 편지 메일 주고받는 내용 탓에 지루했다가,
지루함에 허덕일 때쯤 다시 흥미롭고 마지막까지 클라이막스로 진행되는.
그러다 주인공이 쓴 소설 때문에 지루해서 감동이 식어 책을 끝내게 되는 소설이었어요.
요즘 프로그램에 고딩엄빠니 잘못된 행동과 선택을 하고 그 모습이 당당하고 떳떳하고, 어쩌면 TV에 나오는 모습에 아이들을 더 혼란스럽게 하는 세상이죠;;;
청소년들이 읽어도 좋지 않을까 드는 책 입니다.
아무튼 출판사 창비는 역시 좋은 책들을 많이 출간한 것 같아요
(2014년에 강동원, 송혜교 출연으로 나온 동명의 영화도 있길래 봤는데.... 책을 보고 영화를 보면 늘 그렇듯이 감동을 잡아먹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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