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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수에 꽃잎 하나
절반 이상 읽어야 전개되는 지루한 소설 아홉명의 완벽한 타인들 본문
리안 모리아티의 소설은 지루하고 길어서 보통 두꺼운 책 2권 분량의 두께로 이루어져 있다.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은 말 그대로 시트콤으로 만들 정도로 흥행작 이었으나 이번에 읽은 '아홉명의 완벽한 타인들'은 지루한 스릴러 라고 할까??
책 절반 이상 넘어가야 무언가 전개가 되는 느낌이다.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 그 책 때문에 아홉명의 완벽한 타인들에 대한 기대가 컸을까?? 이 책을 읽고 굉장히 실망했고 정말 지루했다.
9명의 사람들이 살도빼고 몸도 맘도 쉬려고 평온의 집 이라는 곳에서 하는 10일간의 프로그램에 참석하게 된다.
웃고있고 말은 하지 않지만, 다들 상처가 있거나 일이 잘 안되거나 멘탈이 힘든 상황에 있는 이들 이었는데,
침묵, 금식, 명상, 체조 등등 독특한 방식으로 치료를 하는 곳이라 그 곳 치료에 동참하다가 심각성을 깨닫게된다.
스무디에 마약을 넣고 환각 상태에서 치료를 하고자 하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환각에서 깨어나니 9명은 지하 명상실에 갇혔고 그들은 비밀번호를 맞추며 문을 열기위해 애쓰게 된다.
평온의 집 원장인 미샤가 자신들을 죽일거라는 공포아래 결국 문은 열려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나오게 된다.
대략 이런 내용이다. 그런데 그걸 그렇게 길게 늘이니 지루할수 밖에...
'빅 리틀 라이어'와 달리 무언가 복선이 깔려있는 것도 아니고, 사람에대해 설명하고 사연만 설명하고 중간 지나서부터 약간 긴장 되는 듯 하더니 지루하게 한참 끌다가 끝나는 책...
그런데 이 책이 신기하고 대단했던 것은,
출연인물로 나오는 프랜시스는 로맨스 소설 작가인데, 자신에 대한 서평이나 사람들의 조언, 피드백에 대해서 상기하는 면이 나온다.
프랜시스의 작품에 대해 소설에서 사람들이 말하는 내용이,,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하고싶은 말이자 공감되었던 것이다.
자신의 모습을 소설속 등장인물에 그대로 쓸수 있었다는 것이 신기했다.
리안 모리아티의 방식은 항상 각각의 사람들의 시각에서 글을 나열하거나, 각각의 인물의 사연에 대해 이야기 하거나 흐름이나 전개방식이 다 그런 듯하다. 여기에다 가정폭력, 마약, 바람피는 등의 내용을 중심으로 버무린다는 것이다.
그리고 문제에 대해 잘 해되는 듯한 구조는 보이나 피의자들은 늘 유유히 빠져나가거나 그들에 대해서는 죄에 대해 댓가를 치르지 않는 모습들이 공통적이다.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 에서는 아이와 엄마 한 가정을 바보만들고 왕따시켜 놓고 사과한마디 없는 엄마들... 그리고 아홉명의 완벽한 타인들 에서는 치료랍시고 마약을 먹인 마샤가 고작 5년(자세히 말하진 않아 5년으로 추정) 살고 나와서 방송도 타고 더 돈벌고 승승장구??)
이 책은 오스트레일리아, 그러니까 호주를 배경으로 했는데 우리나라와 정서가 달라 두세번 결혼하고 이혼하고, 마약하고... 이런 내용들이 많았다. 그래서 인지 도덕적이지 못한 오스트레일리아 정서가 그대로 묻어나 있는건가? 싶어 의아했다.
사이코패스 마샤 때문에 사람들이 화나고 열받고 하는 책속 등장인물들의 그 심정이, 이 두꺼운 책을 읽으며 작가에 대한 분노와 같았으리라.
평온의 집이라며 이상한 침묵 금식 마약을 먹이는데 요즘같은 세상에 그런 리뷰가 자세하지 않다는 것이며 비싼 돈 주고도 정신이상자 같은 그런 시설에 휴양을 가는 내용부터 말이 안맞았다.
제목도 억지로 끼워맞춘 어색함이며...
아무튼 이 소설을 마지막으로 리안 모리아티의 소설은 다시 읽고싶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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