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 과연 인종차별과 아시아계 차별에서만 주장할 수 있을까?

지금은 드라마나 등등의 영향으로 경상도 억양을 보면 그러려니 하지만 예전에는 경상도 말을 쓰면 아래위로 훑어보거나 일부러 바가지 씌우는 일들이 많았다.

즉, 서울사람들 에게
지방에서 올라온 사람들은 이방인 이었고 자신들은 기초를 닦고 살던 터줏대감 이라는 생각이 은연중에 자리잡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지방에서 올라온 사람들에 대해 '너네 고향으로 돌아가라....' 아니면 '너희 고향이나 너네 부모 고향으로 돌아가라' 하는 무시무시한 생각을 가진 이들도 있었다.
서울사람들이 얌체같아서 그렇다 어떻다 생각할수 있겠지만, 이런 모습은 크게보면 인종차별이나 황인종 차별과 별반 다를 게 없다고 본다.

우리 라는 말로 똘똘 뭉쳐져서 그들과 다른 이들은 그들의 세계에 들어가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것.
미국이나 유럽에서 받는 인종차별이나 너네나라로 돌아가라 하는 이런 말들이 그곳에서만 차별이라고 느끼지만 국내에서 일어나는 똑같은 문제들에 대해서는 간과하지 않았을까?

 

더군다나 우한폐렴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대구지역과 대구경북 출신 사람들은 얼마나 많은 편견과 차별에 시달려야 했는가? 물론, 차이나게이트 선동과 4월 총선을 앞두고 언론이다 뭐다 할것 없이 죽이기 몰아가기 혐오유도 등의 많은 작업들이 있었지만, 그랬든 어쨌든 대한민국 사람들 자체가 이중적인 것 같다.

누군가가 나를 차별하고 멸시하는 것에 대해서는 옳지 않다고 말하지만, 정작 자신이 알지 못하는 사이에 차별을 두고 있었으니 말이다.

다른 이들에 대해서는 항상 배척하려고 하고 우월감을 가진채 다른 이들을 누르려고 하는 이러한 것이, 인종과 문화와 나라와 지역을 막론하고 일어나는 것 보니 인간이란 존재는 참 비슷하면서 무서운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