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수에 꽃잎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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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수에 꽃잎 하나 2020. 3. 28. 17:55

 

 

부모님이 표고버섯을 엄청나게 주셨기에 라면에 마구 넣어먹고 있어요 ㅎㅎ

갯수 세지도 않고 그냥 빨리 먹어 없앨 생각에

어느정도 양이 줄어들 만큼 집어서 라면에 넣었더니

표고버섯이 라면 면발보다 더 많은....

먹어도 먹어도 계속 나오고 있네요 ;;;ㅎㅎ

 

표고버섯이 흥청망청 넣어 먹을 그런 것은 아니라고 하던데 ㅎㅎ

부모찬스로 표고버섯 귀한 줄 모르고 마구 먹어치워 없애고 있습니다

 

누구네 아들은 누구네 딸은

부모가 장관이고 백 있어 부모찬스를 의대나 경력쌓기로 쓰고 파워있는 종교인이라 빌딩을 떡 하니 받고 그러지만

난 평범한 집 이라 부모찬스라고 해 봤자 소박한 표고버섯 이지만 그래도 마음은 훈훈합니다 ㅎㅎ

돈 뿌리고 갑질하고 그런 것이 아닌 예의와 양심 라는 것을 배웠고

부모님이 사기 안 치고 나쁜 짓 안 하고 남의 눈에서 눈물 긁어 모은 재산으로 날 키운 것이 아니라서 떳떳하고 당당합니다

 

 

부모님 덕에 표고버섯 귀한 줄 모르고 꿀 귀한줄 모르고 살고 있는 이것 역시 뭐 평범한 것은 아니네요 ㅎㅎ

 

앗.. 안그래도 표고버섯만 집어 먹느라 라면 불었을 텐데, 라면 더 불기전에 먹어야 겠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