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수에 꽃잎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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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지금 만나러 갑니다 였군요...

냉수에 꽃잎 하나 2018. 8. 4. 14:55



지금 만나러 갑니다....!!

일본 영화를 보게 되었을때 너무 재미없고 지루해서 3분의 1정도를 보고는 중단했던 기억이 여러번 있었습니다.


그래서 올해 개봉한 소지섭, 손예진 주연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역시

일본영화랑 비슷하게 재미없겠구나 생각하고 별 기대를 안했어요.


하지만 이 영화를 보고 난 순간.....

정말 감성 톡톡 사랑하고 싶은 영화가 정말 맞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저처럼 일본영화를 보다가 중단하신분들 계시다면

소지섭, 손예진 주연 지금만나러 갑니다 이 영화를 보시길 추천 합니다~



사진: https://movie.daum.net/moviedb/photoviewer?id=115112#1229938



지금만나러 갑니다 일본 영화를 조금 보신경우 내용을 아실거에요

비가오면 엄마가 올거라는 믿음으로

비 오기를 기다렸는데

결국 비가왔고, 죽었던 엄마가 거짓말 처럼 나타난 것이죠!!

그리고 엄마와 행복한 시간들을 보냈고, 엄마는 돌아갔다는 내용



여기까지는 한국판 지금만나러갑니다 역시 재미가 없고 지루합니다.

소지섭, 손예진이 나와도 참 어쩔수 없구나 싶었지요ㅎㅎㅎ

하지만 영화가 계속 진행되면서 비하인드 스토리에 다가서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감동, 첫사랑이 떠오르거나, 약간 가슴 찡....한 영화라는 것을 알게 되실 거에요.



결말 얘기해 주면 재미 없지만...ㅋㅋ

결말로 쓩~~~~~



일본 원작처럼 이 영화 역시,

비가 오자 돌아왔던 엄마가, 장마가 끝나자 다시 돌아갑니다.

하지만 엄마 수아(손예진)가 남긴 일기장을 통해서 아빠 우진(소지섭)은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자기 혼자만 짝사랑 한 줄 알았는데,

수아 역시 가슴 떨리게 자신을 좋아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건강 때문에 수영을 그만두고, 수아(손예진)에게 그만 만나자는 통보...! 한참 뒤 고민끝에 수아를 찾아간 그날,

우진은 다른 누군가가 수아 곁에 있는줄 알고 실망해서 돌아갔지만 우진이 모르는 수아의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날 수아는 우진을 보았고, 우진을 부르며 뛰어 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했어요.

 그리고 6주동안 혼수상태에 있게 된 것이죠.

하지만 생생한 꿈인지 수아는 여행을하게 되는데요,(이 부분을 이해 잘 해야함...^^)

교통사고를 당하고 눈을 떴는데 비오는 그날 지호와 정우를 만나게 되었던 것.

기억은 안나고 낯설지만 자신을 엄마라고, 아내라고 하는 지호와 우진을 만나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게 되죠.


생생한 꿈인지 여행을 다녀오고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수아는 고민을 합니다.

사랑하는 우진을 만나면, 우진과 아들 지호를 남기고 젊은 나이에 죽게 될 거고, 반면 다른 사람을 만나게 되면 오래 살게 되겠지만 다른 인생을 살게 되는데...

그리고  결심을 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하는 순간들로 자기의 삶을 채우겠다구요!!

결심을 하고 첫사랑 우진을 만나러 가는 길에 수아는 마음속으로 이렇게 말합니다.




기다려 주세요!

지금 만나러 갑니다....!!



영화가 멜로나 로맨스 에다가 판타지가 섞여 있어서

이해가 잘 안될수도 있지만

아름다운 사랑, 사랑하는 이에 대한 추억을 담고 있는 아름답고 따뜻한 영화 였습니다.

소지섭, 손예진 주연 이 영화 역시 첨엔 재미 없어서 그만보려고 했는데ㅎㅎ

끝까지 보길 잘 한것 같아요~


"지금 만나러 갑니다" 라는 명대사

이 말의 의미 궁금하시다면

따뜻하고 아름다운 추억이 있는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보시는걸 추천 합니다~




PS.  아들 지호가 스무살이 되었을때 우진의 어릴적 역할했던 배우(이유진)이 나왔으면 했는데 박서준이 나왔더라구요..ㅠ 이유진은 약간 공유 얼굴도 조금 있고, 우진 어릴적 역할로 짝사랑 하는 마음이 그냥 순수 풋풋 예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