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수에 꽃잎 하나

연세병원 입원 후기 본문

사는 이야기

연세병원 입원 후기

냉수에 꽃잎 하나 2022. 10. 13. 02:21

얼마 전에 코로나 걸려서 연세병원 음압병동에 입원을 했는데요

이게 신관인지 리모델링을 했는진 모르겠지만
병동 들어섰을때 복도가 깨끗해 보이긴 했었습니다.
하긴 신관 이라도 오래 전에 생긴거니 구분이 잘 안되긴 했어요.


근데 ㅎㅎ물세 아낀다고 병실에 있는 화장실 세면대에서 물이 샤워기 처럼 나오네요?
ㅋㅋㅋ
수도를 저렇게 만들면 어쩌자는 건지..;;;
세수나 손 씻는것 조차 제대로 하기 힘들고 신경질이 나더라구요


이 뿐만 아닙니다 ㅎㅎ
샤워를 하고 나오니 물이 병실 안에 흥건한것 있죠~
화장실을 문 턱을 만들어야 하는데, 첨에 공사를 어떻게 했는지;; 문 턱이 없어서 물이 다 흘러나온 것이죠  ㅎㅎ


살다살다 이런 경우는 첨 이네요;;;

창원 경상대병원은 불친절하긴 했지만 막 지어진 거라서 다인실도 깨끗하고 안에 화장실도 잘 되어있는데..
여긴 개인병원이라 병원비도 더 비싸고 암튼 시설도 좀 그렇네요

거기다 직원들 일처리가.. 항상 몇 번 말해야 반영이 되고, 사람들마다 알고 있는게 달랐어요.
처음 입원해서 나가면 안된다고 해서 물은 어떻하냐고 했거든요. 그랬더니 필요한건 가족들에게 말해서 가져다 달라고 하래서, 가족들에게 물 사달라고 했는데 그제서야 물은 자기들이 주는 거라면서;;;; 물 주네요



그래도 고기나 생선도 두툼한게, 창원경상대 보다 식사가 나은듯요(물론 많이 짜긴 합니다 ㅎㅎ)


병원에 입원 하면 계속 혈압을 재서 잠을 제대로 못 자서 더 안좋아진다는 얘기들이 있는데요
새벽 1시에 쓰레기 치우고 다른 병실들 같이 모아서 치우는데 봉지 바스락 거리는 것과 통 뚜껑 일봉하는 그 소리가 겨우 잠 들만하면 깨우네요.
5시에 혈압을 재고, 6시 반에 깨워서 증상 묻고;;;
오전중에 물으면 안되나요? 꼭 깨워서 그리 해야 하는지;;
7시엔 식사 갖다주고.. 그러니 잠을 계속 깊이 못 자고 설치게 되는것 있죠
잠을 제대로 못 자서 회복도 더디고 몸이 더 아픈것 같아요


음압병동에 들어가서는 병실에서 꼼짝도 못 하고 복도에도 못 나오게 하는데요
필요한건 가족이나 친구들이 갖다주고 사서 간호사실에 맡겨서 받았어요.
여러가지로 살짝 답답했는데 폰이랑 책이 있으니 그걸로 버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