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진, 류준열 주연 봉오동 전투
국봉이니 하는 평론가들의 이야기들과 너무 영화를 저평하는 바람에 예매율이 높진 않지만 진짜 대한민국 국민 이라면 보아야 할 영화 봉오동 전투이다.
영화 촬영지가 희귀 할미꽃 서식지 인데도 밀어붙인 탓에
이 영화 보면 안된다는 말까지 나오긴 했으나
제작진의 이런 행동을 빼고 영화만으로 봤을때 정말 꼭 봐야 하는 영화이다.
할미꽃 서식지를 망친 제작진 때문에 영화 보면 안된다는 말이 우세할때 일본 알바댓글 이라면 이런 여론을 모아 힘을 실어줬을수도 있을법한 영화가 아닐까 싶다.
이 영화에 일본인 배우들도 출연결심을 했을 만큼 사실적이고 리얼했던 영화였다. (출연해준 키타무라 카즈키, 이케우치 히로유키, 다이고 코타로 이 배우들에게 고맙고 감동 이었다.)
1919년 3.1운동 이후 독립군이 활발해졌는데 1920년 6월에 있어졌던 봉오동 전투를 사실적 기반으로 하고 있는 영화이다.
일본인이 우리 양민들을 학살하고, 그걸보고 웃으며 인증 사진을 찍고 임산부 조차 희롱하는 영화의 초반부터 보는 내내 가슴이 먹먹하고 목이 조여오는 느낌으로 보았다.
일본군을 접전지 까지 유인하며 이 전투를 승리로 이끌기 까지 그 당시 독립군 들은 얼마나 아슬아슬 하게 전투했을까..?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나고 감사했다.
무엇보다 이 영화는 명대사가 많았다.
시퍼런 칼을들고 어느 남정네가 들어와서 밥도 같이 먹고 아이들에게도. 잠도 같이 잔다면 어느 남정네가 참을수 있겠는가?
독립군 수는 정확히 알 수가 없어. 어제 농사짓고 고기 잡다가도 내일 독립군이 될수 있는 거거든.
살아서 꼭 너네가 한 것의 댓가를 치르는걸 보길 바래.
1910년 본격적인 식민통치.
1919년 3.1운동을 했고 수많은 전투들.
1930년에도, 1940년에도 독립은 이루어 지지 않는 현실..
이런 현실에 얼마나 막막하고 암담했을까?
일본의 잘못된 생각과 사상이 전쟁을 만들어 냈고
아직도 반성 없는 지금.
도와주는 척 하며 한일 전쟁을 부추기고 도왔고
자국의 유리함 때문에 도와주는 듯 하며 아까운 인물들을 죽였고
친일 잔재를 청산할 기회를 앗아가 버린 국가들에 대해 화가 치밀어 오른다.
우리를 무참히 짓밟은 일본.
그들에 붙어 친일하며 배불렸던 친일청산을 말할때 그걸 반대하는 사람들은 당연히 친일 후손이 아닐까?
조선장로호 라는 비행기도 사 바치고, 전쟁에서 이기도록기도했다던 어느 친일종교집단. 아직도 존재해서 대한민국에서 거대 기업으로 잘 살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친일 거론할때,
우린 회개하고 끝났는데 또 그얘기 한다 하는 태도는
위안부나 강제징용, 징병 수탈 학살 등의 역사적 사실에 대해 보이는 일본과 다를것이 없지 않을까?
독일은 아직까지 반성하고 계속 역사를 가르치고 바로잡고 있는데 말이다.
자기보다 힘이 약하다고 해서 빼앗고 죽이고 하는..
이런 전쟁의 역사를 이제 끝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런 세상이 꼭 왔으면 좋겠다.
배우 유해진 씨는 말모이 에서도, 봉오동 전투 에서도 그당시 사람들의 마음가짐 과신념을 잘 담아낸 연기를 보여주었는데,
이 두 영화는 학생들이 꼭 봐야할 필수 영화 인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