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보스턴 마라톤 동양 최초 우승자 서윤복 선생님 별세

냉수에 꽃잎 하나 2017. 6. 28. 10:24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말 대단한 민족으로 유명하죠?!!

몽골 땅에 강제이주 가서,

 허허벌판 물 안들어오는 곳에서 호미로 물길을 내어 농사를 지었고,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목숨도 아까워 하지 않았던 분들도 정말 많았습니다.


가슴이 아려 올 정도로 훌륭한 분들이 많은 가운데

우리나라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 달렸던 분..

서윤복 선생님을 아시나요??


서윤복 선생님께서는 2017년 6월 27일,

그러니까 어제

94년에 걸친 인생 마라톤을 끝내고 잠드셨습니다.




1936년 일제강점기때 열렸던 베를린 올림픽에서

고 손기정 선생님이 금메달을 따셨죠..

(남승룡 선수와 손기정 선수는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고도 고개를 들지못한 유일한 선수였죠)

그리고 손기정 선생님이 지도하고 키우신 마라톤 선수 중 한 분이시죠

바로 서윤복 선생님 이십니다.

손기정 선생님은 나라 잃은 슬픔으로 일장기를 달고 딴 금메달이라 고개를 숙여야 했지만

그가 지도한 서윤복 선생님은 당당하게 태극기를 달고

1947년 보스턴 마라톤에서 동양 최초 우승자로 자리했습니다.

당시 좋지 않았던 컨디션이었지만

'조국을 위해 뛰어야 한다'

 이 한마디 가슴에 품고 정신력으로 뛰어 우승 하셨던 분.



일본인들이 입다 버린 옷 입고 연습하고, 낡은 스파이크에 징 빼고 타이어 고무를 대고 운동했던..

오로지 우리나라를 세계에 알린다는 일념으로

그렇게 조국을 위해 뛰셨던 서윤복 선생님께서 항년 94세로 돌아가셨습니다.



요즘 사람들은 전쟁도 없고 풍족한 환경에서 보고 자라서

'조국'이라는 말이 어떻게 와 닿을지 모르겠지만

나라 잃은 시대를 거쳤던 사람들에게는

'조국'이라는 말이 정말 애틋하게 다가왔을거라고 생각해요


그렇게 수 많은 애국자들을 기틀로 세워진 나라..

바로  대한민국 입니다!


나라를 위해 뛰고 달리셨던 분,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